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인시스' 사태에 대해 다룬 영화가 있습니다. 진통제 때문에 위기를 겪었던 미국의 현실에 대해 알아봅니다.
| 목차 1. 기본정보 2. 줄거리 : 그들이 중독된 것은 무엇인가 3. 실제 사건을 다룬 무난한 영화 4. 실제 사례 인시스 사태란? |
페인 허슬러 (Pain Hustler, 2023)
감독 : 데이비드 예이츠
출연 : 에밀리 블런트, 크리스 에반스 外
장르 : 드라마, 범죄
러닝타임 : 124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줄거리 : 그들이 중독된 것은 무엇인가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는 라이자 드레이크(에밀리 블런트)는 혼자서 아픈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녀가 일하는 곳에 제약회사 직원인 피트 브레너(크리스 에반스)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라이자는 뛰어난 대화스킬로 피트를 홀리고, 피트는 라이자에게 명함을 건네주며 일자리를 소개합니다. 처음엔 크게 신경 쓰지 않던 라이자. 하지만 다음날 스트립 클럽에서 잘리고, 얹혀살던 언니 집에서도 쫓겨나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피트에게 전화를 겁니다. 라이자가 찾아간 회사 ‘자나’는 망해가는 제약회사지만, 라이자는 갈 곳이 없어 이곳에서 일하기로 합니다. 피트는 라이자의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작성하여 고용하고, 라이자는 의사들을 찾아다니며 자나에서 생산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로나펜’이라는 진통제를 영업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처음에는 실패만 거듭하던 라이자는 라이델이라는 박사로부터 겨우겨우 처방을 받아내고, 이를 기점으로 영업사원으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가정형편도 나아지고, 딸에게 더 좋은 학교도 보내주고, 심지어 이사로 승진까지 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투자자였던 잭 닐(앤디 가르시아)은 더 많은 수익을 원하기 시작하고, 결국 암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들까지 넘보기 시작합니다. 결국 로나펜은 암환자가 아닌 일반환자들에게도 처방되기 시작하고, 의사도, 환자도, 영업사원도 모두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실제 사건을 다룬 무난한 영화
이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다양한 리뷰를 받았습니다. 일부는 에밀리 블런트와 크리스 에반스가 복잡한 캐릭터를 잘 묘사했음을 칭찬했습니다. 또한, 오피오이드 위기와 제약 산업의 역할에 대한 이 영화의 탐구가 시기적절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의 속도와 서술 구조에 대해 비판했는데, 이는 이 영화가 문제의 뉘앙스를 충분히 깊이 파고들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더 미묘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실제 사건 묘사에 대한 논평도 있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극적인 접근 방식과 연기를 높이 평가했지만, 다른 관객들은 그것이 너무 형식적이거나 오피오이드 위기의 복잡성을 완전히 포착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보다 호의적인 반응을 받았습니다. 이는 또한 영화가 단순히 극장 개봉을 넘어 보다 광범위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영화 <페인 허슬러>는 박스 오피스 성과와 평론가들의 평가가 다소 엇갈렸습니다. 화제의 소재와 강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그 반응은 스토리텔링 접근 방식의 장점과 한계를 모두 강조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이 영화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관객들에게 반향을 일으켰음을 시사합니다.
실제 사례 인시스 사태란?
1990년에 설립된 ‘인시스 테라퓨틱스’는 통증 관리 및 종양학 전문 제약 회사였습니다. 이 회사는 특히 암 환자의 심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설하 펜타닐 스프레이 ‘서브시스’를 개발하여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 약은 암과 관련된 심각한 통증을 가진 환자들에게 사용이 승인되었지만 허가 외 사용에 대해 서브시스를 처방하도록 권장해 오남용과 중독의 위험을 높였다는 의혹에 직면했습니다. 인시스는 서브시스를 처방하기 위해 의사에게 뇌물을 주고 더 높은 처방전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불법 행위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결국 2019년 설립자 존 카푸어(John Kapoor)를 포함한 인시스의 여러 최고 경영진이 공갈, 사기 및 음모와 관련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특히 카푸어는 의사에게 뇌물을 주고 정보를 위조하는 계획을 주도한 것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존 카푸어와 다른 임원들은 상당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카푸어는 징역 5.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증가하는 법률 비용과 수익 감소에 직면한 인시스는 2019년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인시스 사태는 특히 오피오이드 유행 상황에서 공격적인 제약 마케팅과 비윤리적인 관행이 공중 보건 위기를 얼마나 악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규제 관행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과 함께 인시스 테라퓨틱스의 법적, 재정적 영향은 미국에서 의약품 마케팅과 처방 관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합니다.
